반도체/반도체 RISC-V

(기사) 中 9개사, 'RISC-V' 동맹 결성

Ever New 2023. 9. 7. 05:37

중국 반도체 회사들이 '반도체 설계 자립'을 위한 동맹을 결성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반도체 설계 회사들이 '리스크 파이브(RISC-V)' 동맹을 결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리바바 그룹의 칩 개발 부문 티헤드(T-Head)와 스타파이브, 베리실리콘, 누클레이시스템테크놀로지 등 9개 회사가 이번 동맹에 참여했습니다.

중국 RISC-V 산업연맹 대표인 다이에이민에 따르면 이번 동맹의 목적은 건전한 오픈소스 반도체 생태계 기여와 RISC-V 기술의 발전 촉진입니다. 이를 위해 동맹에 참여한 기업들은 RISC-V 특허를 공유하고, 상호 특허 침해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또한 'RISC-V 동맹'의 이름으로 제3자에게 라이선스를 허가할 계획입니다.

RISC-V는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ISC)' 기반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데 필요한 명령어 집합을 무료로 공개하는 기술입니다. 현재 명령어 집합을 사용해 반도체를 설계하려면 이를 소유한 기업에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반면 오픈소스인 RISC-V를 활용할 경우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SCMP는 "이번 동맹은 미국 인텔과 영국 ARM 등 해외 거대 기업들이 주도해 온 아키텍처 시장의 대안을 개발하기 위한 중국의 움직임"으로 해석했습니다. 현재 반도체 설계 산업 내 명령어 집합 시장은 인텔의 'x86'과 ARM의 'ARM'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부터 스마트폰까지 반도체 사용이 최근 크게 늘면서 ARM의 시장 지배력도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RISC-V 개발에 기업들이 맞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퀄컴과 NXP, 보쉬, 인피니언, 노르딕 세미컨덕터 등 반도체 기업 5곳은 지난 8월 4일 RISC-V 기반의 새로운 반도체 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합작사는 독일에 설립돼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ARM은 지난달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과연 이번 중국의 RISC-V 동맹이 반도체 업계와 ARM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출처 :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114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