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업분석) 이차전지

(이차전지) SK이노베이션

Ever New 2025. 5. 17. 07:51

사업 이력

SK그룹 석유화학 사업부문의 중간 지주회사이다.
  • 1962년 정부가 미국 걸프 오일사와 합작해 세운 '대한석유공사'가 모태이다. 1964년 석유배급업체 대한석유저장회사 자산과 시설 등을 인수한 뒤 1971년 석유판매업체 흥국상사를 인수했으며, 1976년 산업은행 주식도 인수해 '대한석유지주'를 세웠다. 1980년 걸프 철수 후 선경이 구 걸프 주식을 인수해 민영화했다. 1982년 유공해운을 세우고 (주)유공으로 사명을 바꾼다. 1984년 예멘 마리브 유전을 시초로 해외 석유시추개발에 나섰고, 1985년에 대한석유지주를 합병한 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자회사 유공가스도 설립했다. 1987년에 미국 아코 케미칼과 합작해 유공아코화학을 세웠고, 1989년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합작해 유공에라스토머를 세운 뒤 이듬해 전산부문을 YC&C로 분사시켰다.
  • 1991년 유공하이몬트와 유공훅스를 세운 후 1992년에 대한텔레콤 설립을 주도하며 제2이동통신 사업을 따내려 했으나, 당시 특혜 논란으로 실현하지 못했다. 1993년에 '바이오텍사업부'를 신설하고 동산C&G와 함께 세계 최초의 가습기 살균제인 '가습기 메이트' 및 곰팡이 제거제 '팡이제로'를 출시해 생활용품 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후 1994년부터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해 민영화시킨 뒤 대덕기술원을 세웠다. 1997년 미국 휴스턴에 현지법인 'SK E&P'를 세웠다.
    1997년 10월 1일부터 유공, 유공해운, 삼일사, 유공가스를 SK주식회사, SK해운, SK에너지판매, SK가스로 CI 체계를 각각 변경하고, 2000년 바이오텍사업부를 SK케미칼에 넘기며 SK에너지판매를 SK글로벌에 합병시켰다. 2001년 대한송유관공사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2006년 3월에 옛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였던 인천정유를 인수했다.
  • 2007년 존속법인은 SK주식회사라는 사명을 유지한 채 지주사로 전환됐고 사업자회사로 舊 SK에너지가 분리/신설되었다. SK에너지는 2008년에 SK인천정유를 합치며 프로축구단 사업을 신규법인 제주유나이티드FC(주)로, OK캐시백과 텔레매틱스 '엔트랙' 사업을 SK마케팅앤컴퍼니, 렌터카 '카티즌' 사업을 SK네트웍스로 각각 넘겼다.
  • 2011년 1월 SK에너지도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며 SK이노베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주요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新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를 각각 출범시켰고, 석탄/광물사업을 SK네트웍스로 넘겼다. 2013년 7월에 SK인천정유를 사명변경후 재분리하여 5개 자회사(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체제로 재편하였다.

사업 구조

2011년 1월 SK이노베이션 체제가 출범하며 석유사업 및 화학사업을 분사하였고, 2013년 7월, 2개 사업단위(E&P(석유개발), B&I(배터리와 소재))와 5개 자회사(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로 나눈 독자경영 체제로 재편되었다. 2021년 10월 1일, SK이노베이션에서 맡던 나머지 2개 사업단위인 배터리와 석유개발을 SK온과 SK어스온으로 분사하였다. 2024년 1월, SK에너지에서 원유, 석유제품 도입 및 출하 업무를 인적분할한 SK엔텀이 9번째 자회사로 출범했다.

 

출처 : 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배터리 부문 주요 경쟁사

세계 배터리 셀 업체는 다음과 같이 동북아 3개국간의 경쟁 구도로 형성되어 있다.
- 한국: LG 에너지 솔루션, 삼성 SDI, SK 이노베이션

- 중국: CATL, BYD
- 일본: 파나소닉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전세계 탑 5에 해당하는 업체와 각 시장 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 CATL : 중국의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세계 최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1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1.8%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 : 대한민국의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1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0.5%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 소송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23년 4월에 합의를 완료하였다.
  • 파나소닉 : 일본의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테슬라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2023년 1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2.1%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성장과 함께 배터리 시장에서도 성장하고 있는중이다. 
  • 삼성SDI : 대한민국의 배터리 제조 기업으로, 소형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2023년 1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5.8%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안전성을 강조하며, 유럽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2025년 1분기 기준 SK이노베이션 기업 분석: 구조적 전환기 속의 수익성 도전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1분기 들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뼈아픈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배터리와 화학 사업의 부진이 두드러졌으며, 전통적 강점이었던 석유사업 역시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4년과 2025년 1분기 실적을 비교하고, 사업부별 상세 분석과 자회사 기여도를 바탕으로 기업의 현재 위치와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 1. 2025년 vs 2024년 1분기 연결 실적 비교

항목 2025년 1분기 (백만원) 2024년 1분기 (백만원) 증감액 증감률 (%)
매출액 21,146,600 18,855,100 ▲ 2,291,500 +12.15%
매출총이익 315,100 534,900 ▼ 219,800 -41.09%
영업이익 -446,300 624,700 ▼ 1,071,000 -171.44%
이자비용 106,447 97,470 ▲ 8,977 +9.21%
감가상각비 741,827 693,000 ▲ 48,827 +7.05%
법인세비용 0 0 - -

요약: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원가율 상승과 고정비 부담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은 큰 폭의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 2. 사업부문별 손익 및 수익성 분석 (2025년 1분기 기준)

사업부문 매출액 (백만원) 영업이익 (백만원) 영업이익률 (%)
석유사업 11,918,000 222,000 1.86%
화학사업 (SK지오센트릭) 2,477,000 -27,000 -1.09%
윤활유사업 972,200 40,500 4.17%
배터리사업 (SK온) 1,605,400 -379,800 -23.66%
소재사업 35,100 -5,600 -15.95%
석유개발 345,400 75,400 21.83%
전력/도시가스 (SK E&S) 228,700 62,000 27.11%
 

📌 주요 해설

  • SK온: 헝가리 및 미국 공장 증설로 인한 고정비 증가, IRA 세액공제 불확실성, 수율 안정화 지연 등으로 큰 폭의 적자 기록.
  • 화학사업: 납사 가격 상승과 범용 화학제품 수요 둔화로 인한 스프레드 축소가 주요 요인. 구조적 전환기 속 스페셜티 전략 추진 중.
  • 석유사업: 정제마진 약세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수익 유지. 다만,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익성 압박이 존재.
  • E&S(전력/도시가스): SK E&S 합병 효과 본격 반영. 안정적 수익원으로 전체 수익성 방어에 기여.

🔍 3. 부진 원인 종합 분석

① 배터리 부문의 고정비 리스크

  •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설비 투자 이후 규모의 경제 실현 실패
  • IRA 인센티브 적용 불확실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단기 실적에 부담

② 화학/석유 부문 수익성 압축

  • 정제마진 감소, 제품 단가 하락, 납사 가격 상승 등의 복합적 영향
  • 특히 중국발 공급과잉이 수요 대비 압박 요인으로 작용

③ 고정비 구조화 및 이자비용 증가

  • 감가상각비, 이자비용 모두 전년 대비 증가 → 고정비 부담 가중
  • 지속적인 투자 집행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단기 손익에 부정적

🔋 4. 자회사별 기여도 요약

자회사 기여도 요약
SK온 배터리 매출 중심 축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손실 집중
SK지오센트릭 화학 사업 주력 자회사, 현재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 지속
SK E&S 합병 후 첫 실적 반영, 전력/도시가스 수익성 우수
SK인천석유화학 등 석유/정유사업 주요 운영 자회사, 안정적 수익 창출
 

📈 5. 향후 전망 및 시사점

  • 수익 구조 개선 필요: SK온의 수익성 확보 시기가 지연될수록 전체 그룹 수익성에 부담 지속
  • 화학 부문 전환 시급: 범용 중심에서 스페셜티 제품군 중심 전환 속도 강화 필요
  • E&S와 같은 안정 수익 부문 확대: 그룹 차원에서 현금창출력을 보완할 ‘수익성 높은 에너지 사업’ 확대 필요
  • 해외 배터리 공장 생산 효율화 및 IRA 인센티브 정책 재정비 여부가 실적 개선의 분수령

✍️ 마무리

2025년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은 겉보기에는 매출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붕괴와 고정비 부담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결과이지만, 이제는 투자 이후의 효율성과 수익성 회수 단계로 전환할 타이밍입니다. 특히 SK온의 체질 개선과 화학 부문의 고도화, 그리고 전력/도시가스 사업의 안정적 확대는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회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축이 될 것입니다.